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악의 평범성 (문단 편집) == 오해:성악설=악의 평범성 == 악의 평범성은 평범한 이가 별생각없이 자연스럽게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전적인 의미의 [[성악설]]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. 하지만 아래 상세 단락에서 한나 아렌트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반박한 대로 이 두가지는 서로 다른 개념이다. 이는 고전적인 성악설과 악의 평범성은 인간 본성과 악에 대한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. 만일 개인의 영역을 넘어 교육과 사회 그 자체가 악행을 방조하거나 강요하는 상황에 처했는데 이 두가지 개념을 분간해서 보지 않으면, 그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들 중 그 누구에게도 재대로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윤리적 혼란 상태에 빠지고 만다. 뒤틀린 체제의 첫 시발점을 끊은 당대 고위층 & 실컷 그 체제를 이용해 악행을 저질러 놓곤 개인의 책임과 당대 사회적 환경에 숨어버린 비윤리적 인간 & 그냥 아무 생각없이 체제에 순응해 악행을 반복했던 [[침묵하는 다수]] & 뒤틀린 체제에 살았지만 운 좋게 악행은 하지 않았던 일반인들이 모두 똑같은 회색지대에 뒤섞여 버린다. 실제로 역사적으로 악행을 적극적으로 조장하거나 방치한 체제에 적극 협조한 이들도 '시대가 그랬다'&'명령에 충실했을 뿐이다' 등의 사유로 자신의 악행을 대대손손 집요하게 회피하거나, 한 공동체가 저지른 범죄 행각을 [[일부 이단]]마냥 몇몇 개인의 악행으로 꼬리 자르기 식으로 희석시키려던 시도가 반복되었다. 이런 개인과 사회를 둘러싼 윤리적 회색지대를 둘러싼 혼란스러운 상황에선 단순히 악행의 원인을 이해하는 시도조차 정치적 논쟁거리가 되었고, 차후 악행을 예방하긴 커녕 그 대응책 조차 개개인의 도덕성(=망가질 수 있는 사회적 압력) 함양이 집중하는 등의 잘못된 방식이 되거나, 윤리적 공백에 격노한 피해자나 제 3자가 아예 특정 공동체나 구성원 심지어 그와 관련된 개념까지 [[악마화]]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십상이었다. 그 대표적 예시가 대량학살을 일으켰음에도 나치의 신념을 상투적으로 반복하며 공개재판과 사형대 앞에서도 이를 회피한 아이히만였던 것. 즉 성악설에선 악의 근원을 개인의 도덕적 선택과 내재된 본성에서 찾는 반면, 악의 평범성에선 악이 체제적, 사회적 조건과 비판적 사고의 결여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